[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보다 많은 증가를 보이며 실업률 하락을 보이며 고용시장 불안에 대한 부담은 한층 덜어줬다. 다만 향후 회복세를 굳힐 신호로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6만 5000개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인 14만개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에는 13만 8000개의 증가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실업률은 7.5%로 낮아지면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4년 4개월래 최저치를 작성했다. 시장 전망치는 7.6%였다.
전문직과 기업 서비스 섹터에서 7만 3000개 일자리가 증가했고 레스토랑 등에서 3만 8000개, 소매 부분에서 2만 9000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 초 이후 세금이 인상되고 시퀘스터 발동으로 인한 연방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 대비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실직자들이 구직을 포기한 데 따른 영향도 포함됐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콘/페리 인터내셔널의 밥 다이몬 대표는 "엄청난 수준은 아니지만 비참한 수준도 아니다"며 "중간 정도의 수치"라고 분석했다.
ITG의 스티브 빌리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는 현재 경제 상황을 적정하게 반영한 결과"라면서 "평범한 수준의 월급을 받는 산업에서 중간 수준의 고용성장을 보인 데 따른 평범한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