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이 단기적으로 둔화 흐름을 보이고 경제 성장도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퀘스터로 인한 여파가 점차 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치면서 시장의 회복세를 방해하는 장애물로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고용성장은 아마도 단기적으로 감속하는 흐름을 보이고 경제 성장도 둔화될 것"이라며 "하지만 주요한 수치들은 2014년에 강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잰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해 "각 개별적 수치를 보면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만일 포괄적으로 지표를 본다면 좋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노동부는 4월 미국 비농업 부문에서 16만 5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인 14만개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에는 13만 8000개의 증가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실업률은 7.5%로 낮아지면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4년 4개월래 최저치를 작성했다. 시장 전망치는 7.6%였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만일 오늘 지표만 보지 않고 최근 2달여간 나타난 지표들을 일반적으로 본다면 성장은 다소 정체돼 있다는 인상을 준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일부 (성장)감속이 나타난다고 해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퀘스터로 인한 영향이 아직까지 중요한 정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큰 영향력이 미치면서 몇개월 안에 이로 인한 결과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그로 인한 영향력이 단기적으로 일어날 것이나 재정정책과 세금 인상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에나 성장의 가능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