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 선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가동이 이번주 본격화된다. 오는 8일 예정돼 있는 이사회 경영전략위원회 회의가 첫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5일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8일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 경영전략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이날 사외이사가 다 모일 수 있으니까 (회추위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이사회 내에는 상설위원회의 하나로 이영남, 김영과, 조재목 사외이사와 어윤대 회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참여하는 경영전략위원회가 있다.
이사회는 오는 8일 이 경영전략위원회 회의를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회의로 열 예정이다. 안건으로는 KB지주의 예한솔저축은행 인수 등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B지주 이사회는 오는 8일께부터 본격적인 회추위 가동에 들어가 차기 회장 선출 방식과 절차,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발표한 절차에 따라 내달 초까지 후보군을 선별하고 내달 중순에는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할 전망이다. 이어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새 회장을 선임한다. 어윤대 현 회장의 임기는 7월 12일까지다.
이 의장은 선임 방식과 관련해선 "헤드헌터 추천이 주가 되고, 내부에서는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에 의해 올라오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에는 이덕훈 키스톤 대표, 민유성 티스톤 회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등이 올라있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임종룡 전 국무총리 실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등의 관료, 교수 출신도 거론된다.
내부 출신으로는 KB지주 사장과 KB국민은행장 등이 꼽힌다. 어 회장은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