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여야는 5일 취임 후 첫 미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에 한반도 긴장 완화와 경제 분야에서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나는 뜻 깊은 자리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동맹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등 미래지향적인 합의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는 경제단체장, 재계 총수, 중견·중소기업인, 여성경제인 등을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며 "경제 분야에서도 역시 좋은 성과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한길 신임 대표도 전날 박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잘 다녀오시고 방문이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민생과 안보,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순방지인 미국 방문을 위해 5일 출국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 취임 초기와 오바마 행정부 집권 2기가 맞물리는 시점에 양국 정상이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결과를 내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행히 박근혜정부가 북한의 긴장 고조와 도발적 자세에도 대화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바마 2기 행정부 역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국면 조성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주당 천정배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한미 두 나라가 이명박정부의 '비핵개방 3000'과 오바마 1기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와 같은 기존의 소극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6·15선언과 9·19성명의 정신을 복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북핵폐기를 포함한 한반도의 비핵화, 남북 및 북미 간 경제협력, 북미수교, 평화협정 체결, 동북아지역 안보체제 수립 등에 관해 보다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2시 30분경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JFK 공항으로 영접 나온 김숙 주유엔대사, 민승기 뉴욕 한인회장 등으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미국 순방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저녁 뉴욕에 거주하는 교민들과 동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