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KDB산업은행 등 STX 채권단이 STX, STX중공업과 STX엔진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6일 산은에 따르면, 채권단은 서울 여의도 산은에서 지난 3일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 STX중공업 및 STX엔진에 대한 채권단 회의를 개최한다.
STX조선해양에 이은 다른 계열사 3개에 대한 유동성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우선 오는 14일 2000억원규모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하는 STX에 대한 논의가 오전10시부터 진행 중이다. 오후에는 STX중공업과 STX엔진에 대한 회의가 이어진다.
STX중공업과 STX엔진은 STX조선에 수직계열화돼 선박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계열사다.
자율협약 여부를 이자리에서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채권단 실무자들은 산은과 STX 측으로부터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후 채권단들은 며칠 내에 산은에 개별적으로 자율협약 동의여부를 문서로 통보하게 된다.
산은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결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안건에 대한 이해를 높여 의사결정을 신속히 하자는 사전회의"라고 설명했다.
한편, STX그룹이 채권단에 진 전체 빚은 11조원 규모로 관련 일자리도 10만여개에 달하고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채권단들은 이번 자율협약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