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산출기준을 개선하는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개최된 '2013년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NCR 기준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총 자산은 259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8000억원으로 5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박영준 금감원 부원장보는 "주식시장 전체의 침체 원인은 거래량 감소에 있다"며 "최근 주식거래 규모는 회전율이 지난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NCR은 499%로 2011년 568% 대비 감소했다. 증권사의 NCR 하한선이 150%인 것과 비교했을때 여전히 높은 수치다.
현재 증권사 NCR 규제가 과해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업계 관계자의 지적에 금감원은 "관련 논의를 진행중"이라며 "현재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금감원은 영업여건 악화로 금융투자회사가 입을 수 있는 손실을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운영위험액 산정방식도 개선해간다는 방침이다.
또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 운용 자율성 확대와 함께 펀드 판매전문회사 도입 추진, 파생결합사채 등 새로운 증권 처리방안 마련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제도 정비도 함께 추진한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