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우윤근 의원이 7일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단합시켜, 강한 야당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는 상처받은 민주당을 치유하고 127명 민주당 의원 한 명 한 명의 결속과 화합을 다져야 하는 첫 번째 과제를 안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서로 상처를 안아주고 격려해주면서 화합하고 단합하는 것이야말로 민주당을 살리고 강한 야당을 만드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내리더나 당 대표가 내부의 일치단결 없이 혼자 강하게 여당과 싸운다면 허무한 메아리가 될 것"이라며 "강한 목소리도 필요하겠지만 내부의 치유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내가 적임자"라고 자임했다.
우 의원은 원내 운영을 분권형으로 전환하고 현안을 잘 아는 상임위를 중심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는 민생정책 입안능력, 민생법안 통과능력 등에서 여당을 이기는 생산적인 대안 야당으로서 민주당의 정책능력과 비전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며 "원내에서 민생 법안, 정책 대안이 쏟아져 나올 수 있도록 정책 소그룹 모임을 활성화하고 지원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내 운영전략 역시 분권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원내 지도부 중심에서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겠다"며 "상임위 중심으로 팀플레이를 강화하고 원내 전략 결정 시 전문성을 가진 소관 상임위원회의 결정을 최우선적으로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상임위에서 충분히 토론을 거친 뒤 거기서도 도저히 합의가 안되면 6인 협의체 등 협상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여관계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원칙을 잃지 않으면서 유연성 또한 발휘하는 부드러운 직선의 투쟁력과 협상력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제1야당은 박근혜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방지하는 최후의 보루라는 점을 한 시도 잊지 않겠다"며 "명분 있는 싸움에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투쟁하고 협상이 필요한 때에는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대안으로 맞서겠다"고 내세웠다.
그는 "박근혜정부의 권력기관들이 권력의 사유물이 되지 않도록 국정원·검찰·경찰·국세청 등 소위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확고히 하는 감시·감독,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서민과 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고 뒤처진 사람들이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하는 경제민주화 입법과 정책들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왕적 대통령 구조를 청산하기 위한 개헌 논의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같은 호남 의원으로 출마를 앞두고 있는 김동철 의원과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인위적이고 공학적으로 접근할 생각이 없다"며 "자연스럽게 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정당하게 겨루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