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지지를 이끌어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 총장과 면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와 기후변화를 비롯한 범세계적 이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우리나라가 유엔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 책임있는 중견국으로 성장한 만큼 행복한 지구촌 건설을 위해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고 특히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핵개발 및 도발 억지를 위한 유엔과 반 총장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북한의 진정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반 총장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엔사무총장으로서 가능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확약했다.
또한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 창출을 위한 협조, Post-2015 지속가능개발목표 설정(2000년 도입된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 시한인 2015년이 다가옴에 따라 신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구축을 위한 논의 진행중) 등 범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한 한-유엔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9년 8월 한·EU FTA 체결 지원 등을 위한 특사로서 유럽 순방시 비엔나에서 반기문 총장을 면담한 이래 3년반여만에 다시 반 총장을 면담했다. 반 총장은 지난해 12월 박 대통령 당선과 지난 2월 대통령 취임식 당시 박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
박 대통령은 반 총장과의 면담 직후 유엔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70명과도 만나 격려했다.
이 만남에는 김원수 변화이행 담당 사무차장보, 강경화 긴급구호조정 담당 사무차장보를 비롯한 유엔의 고위직과 전문직, 일반직 직원들이 참석했으며 반기문 총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이 만남에서 국제기구 등 해외 진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해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돕고, 글로벌 인재의 양성을 능동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정부 방침을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