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우수연 기자] 국내 채권딜러들 중 57%가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하의견은 43%였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매파적인 발언을 통해 동결을 시사했지만 채권시장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하를 예상한 딜러들은 대부분 임승태 위원이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고, 김 총재가 변심할 것이라고 예상한 딜러는 한 명도 없었다.
뉴스핌(http://www.newspim.com)이 7일 실시한 5월 금통위 폴에 따르면 35명의 채권 딜러 중에서 20명이 동결을, 15명은 인하를 선택했다.
동결을 전망한 채권 딜러들은 "총재의 거취가 변하지 않는 이상 동결이 예상되며 임승태 위원이 돌아설 가능성도 희박하다", "한 달 만에 입장을 바꾸기는 어렵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인하를 예상한 채권 딜러들은 "글로벌 펀더멘탈이 약화되고 있다", "ECB에 이어 호주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문우식 위원보다는 임승태 위원의 '변심'을 기대한 의견이 우세했다.
김 총재가 동결에서 인하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라고 예상한 딜러는 전혀 없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