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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사과드린다"…재발방지 대책 운영

기사등록 : 2013-05-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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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김웅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9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김지나 기자] 남양유업이 ‘욕설 녹취록’ 파문이 불매운동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9일 김웅 대표이사와 본부장급 임원들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남양유업은 9일 서울 중구 중림동 모 처에서 김 대표이사와 영업총괄 부문 임원들이 나와 사과문 발표와 함께 대리점 고충처리기구 신설 운영 등 2가지의 상생발전 방안을 내놓았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밀어내기 발생에 대해 “신제품이나 회전이 안 되는 제품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했으며 영업사원이 대리점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뒷돈을 지급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자체 조사를 해본 결과 과거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진상조사를 통해 회사 규정에 의해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밀어내기’ 관행 개선 방안에 대해 “대리점 사장님이 그 부분 불만 있거나 과다한 물건이 오면 적극 시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놨다. 과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다시 반송할 수 있는, 반송이 안 이뤄지면 경영진에 보고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 만들어놨다.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앞으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이날 상생 발전 방안으로 500억원 규모의 대리점 상생기금 운영, 대리점 자녀 장학금 지원제도 신설 등을 포함한 ‘대리점 지원’과 고충처리 기구 운영, 공동목표 수립 시스템 및 반송 시스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밀어내기 등에 대한 재발방지 제도’를 내놓았다. 반송시스템이라는 건 자기가 원하지 않는 제품이 원하는 수량보다 많이 왔을 때는 그만큼 받지 않도록 하는 조치다.

또한 “대리점과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대리점에 사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는 걸로 파악됐다”며 “ 공동목표를 수립하고 대리점도 같이 상생하기 위해 (회사내 )회의 후에 대리점에서 서명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이번 계기로 상생 발전을 위해서 인센티브라든가 거래처에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데 저희들이 상생기금으로서 250억에서 500억원으로 증액편성 했다”며 “현장 영업하는 이들이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이 회사 내 군대문화가 강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식품회사 특성상 품질이나 철저함을 기하기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본다. 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이어서 제일 먼저 정직, 품질을 우선시 하고 있다”며 “특히 모든 일을 아주 꼼꼼하고 철저하게 하는 기업문화가 있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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