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전격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임명 당시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여왔다.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 중 경질당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사진=뉴스핌 DB]> |
그는 이후 당선인 수석대변인을 거쳐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당시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해 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각계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 대변인은 인수위 대변인 활동을 지속하며 '불통' 논란의 중심에 섰다.
'1인 기자'를 자임하며 공식 브리핑 외에는 인수위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전하지 않았고, 기자들의 질문에 "어디 매체냐"고 묻는 등 동문서답을 하기도 했다. 백브리핑 도중 기자의 질문과 상관없는 대답을 늘어놓다가 "핵심만 답해 달라"고 요구를 하는 기자들과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윤 대변인 이후 '한번 쓴 사람은 믿고 쓴다'는 박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따라 김행 대변인과 함께 박근혜 정부 초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청와대 대변인으로서는 새 정권 출범 초기 정부조직법 개정안 표류나 인사 논란 등과 관련, 절제된 브리핑을 한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나 청와대에서도 '불통' 논란을 완전히 불식시키지는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길에서도 주요 브리핑을 맡아 해 왔지만 주미 대사관 소속 여성인턴 성추행설에 휩싸이며 대변인직을 내려놓게 됐다.
윤 대변인은 고려대 졸업 후 코리아타임스와 KBS 기자를 거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 등을 역임하는 동안 대부분의 기자 생활을 정치부에서 보냈다. 2012년 총선을 앞둔 4월부터는 '윤창중의 칼럼세상'이라는 1인 블로그를 운영하며 보수논객으로 활동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