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기업의 브라질 시장 공략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中國石油 페트로차이나)가 브라질의 천연오일가스 업체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중국 국제금융보(國際金融報)는 블룸버그 통신의 8일자 보도를 인용, 페트로차이나의 브라질 천연오일가스 업체인 바라(Barra Energia Petroleoe Gas) 인수 협상이 빠르면 5월안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제금융보는 페트로차이나가 아직 바라에 대한 인수합병 관련 소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바라 인수 추진은 페트로차이나의 지속적인 해외진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바라를 인수할 경우 페트로차이나의 석유생산량이 대폭 증가함은 물론 남미 시장 진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2012년 페트로차이나의 국내외 천연오일가스 생산량은 2억7800만t이며, 바라사가 최소 50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트로차이나 뿐만 아니라 중국의 많은 에너지 업체들이 최근들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에너지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국가석유관리국은 지난 4월 7일 세계 각국의 71개 업체가 5월에 있을 석유탐사개발 입찰에 참여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는데, 여기에 중국해양석유총공사(中海油)와 중화그룹(中化集團)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현지 언론은 페트로차이나가 12차 5개년 규획기간(2011~2015) 남미와 북미,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러시아 등지에서 전략적 해외 사업을 전개해 해외 천연오일가스 생산량을 1억3000만t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