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임하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포털업계를 상대로 불공정행위 전반에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공정위와 포털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잇따라 포털업계와 관련한 불공정행위 민원이 제기, 조사에 돌입했다.
공정위에 정통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NHN의 네이버등 포털업계 내의 불공정행위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돼 조사에 들어가게 됐다"며 "포털업계 내 제기된 민원 외에도 여러 통로를 통해 문제점이 꾸준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털업계의 불공정행위 얘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꾸준히 쌓였던 문제점이 최근의 사회추세에 맞춰 나온 듯 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공정위는 전일(13일) 국내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NHN에 대해 불공정거래 여부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공정위 시장감시국 서비스 감시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공정위 시장감시국 서비스 감시과는 독과점 기업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조사하는 부서다.
이번 현장조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앞두고 그동안 기초조사를 해온 사실도 알려졌다. 공정위는 네이버 본사에 감시과 과장을 포함한 서비스업감시과 전체 직원 10명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털업계에서는 이번 공정위의 불공정행위 조사가 확대될 것에 우려하는 분위기다.
실제 공정위는 NHN 외에도 다른 포털업계에 대해서도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여부 대대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털업계는 네이버에 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이 2위이고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가 3위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