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그룹이 미래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국내 연구진을 대상으로 10년간 1조5000억원을 지원하는 '창조경제 지원 프로젝트'의 연구결과물인 지적재산권의 우선인수협상권을 삼성측이 보유하게 된다.
1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 ·개발한 결과물인 지적재산권을 개발자가 매각할 경우 삼성측이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지적재산권은 개발자 소유지만 매각을 추진할 경우 삼성측이 우선협상 지위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측이 이같은 우선협상 지위 규정을 넣으려고 하는 것은 삼성측의 지원으로 개발된 연구결과물이 경쟁사로 넘어갈 경우에 대비한 최소한의 견제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지재권 매각이 아닌 제휴 등의 형태로 다른기업들과 사업화를 진행하는 경우 등에 대한 제한조치는 없는 것으로 삼성측은 설명했다.
전날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관련 브리핑에서 "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재단을 설립해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측은 다음달 재단을 설립해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지원, 출연기금을 전액 소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