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의 셰일유 증산이 향후 5년간 세계 신규 석유 수요의 대부분을 충족시킴으로써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수요는 거의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리아 반 더 호벤 IEA 사무총장은 이날 반기 수급보고서에 이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미지역이 공급 쇼크를 촉발시켰다"며 "이에 따라 지난 수년간 비교적 타이트했던 글로벌 시장 공급이 완화된 것은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IEA는 전 세계 석유 수요가 2012년에서 2018년 사이 약 8% 증가한 일일 9670만 배럴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같은 기간 3%~4.5%에 달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에 기반한 것이다.
※출처: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 |
IEA는 2017년 기준 비 OPEC 산유국의 공급량을 2012년 10월 보고서에 비해 일일 110만 배럴 가량 늘려 잡았다.
IEA는 2015년 미국이 향후 5년간 현재 생산량 수준인 일일 3000만 배럴을 유지하며 러시아를 제치고 비 OPEC 최대 산유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IEA는 2017년 기준 OPEC 원유에 대한 수요와 재고 규모를 6개월전의 추정치에서 일일 122만 배럴 하향조정한 일일 2999만 배럴로 제시했다.
※출처: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 |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