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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태양광 이어 통신장비까지 조사하자… 중국 '발끈'

기사등록 : 2013-05-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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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에 이어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의 불공정 경쟁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카렐 드 휴흐트 EU 집행위원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EU의 조사 대상으로는 앞서 보안상의 이유로 미국 의회로부터 장비 수입이 금지 업체로 지목된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ZTE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EU 관료들은 화웨이와 ZTE가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불공정하게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같은 EU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 정부는 유럽이 보호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중국 외무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일일 브리핑을 통해 "EU는 보호무역 조치 대신에 양측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화웨이와 ZTE는 EU의 불공정 경쟁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ZTE 측은 이미 상장된 기업으로 규제를 준수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기술력과 효율에서 나오는 경쟁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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