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1분기 일본 경제가 강력한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예상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연속 성장세가 이어졌다.
16일 일본 내각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로 0.9%, 연율로는 3.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분기 0.7%, 연율로는 2.8%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민간 경제전문가들의 기대 수준을 웃돈 것이다.
내수가 실질 성장률에 0.5% 만큼 기여했다. 개인소비가 0.9% 증가했고, 주택투자가 1.9% 늘었다. 기업 설비투자는 0.7% 감소했는데 5분기째 이어진 것이다. 공공투자가 0.8% 증가한 가운데 민간재고 기여도는 마이너스 0.2%로 나타났다.
또 순수출이 0.4%의 성장 기여도를 나타냈다. 분기 수출은 3.8% 증가했고 수입은 1.0% 늘어나는데 그쳤다.
1분기 일본 경제의 명목 성장률은 분기 0.4%, 연율로 1.5%를 각각 기록, 명목으로도 2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 대비로 마이너스 1.2%를 기록, 14분기 연속 물가 하락 양상을 나타냈다. 수입품목을 제외한 내수 디플레이터는 마이너스 0.9%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GDP 성장률 결과에 대해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 담당상은 개인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수출이 살아나면서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수를 바탕으로 일본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일본 정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내각부는 4분기 GDP 성장률은 분기 0.3%, 연율로는 1.0% 성장한 것으로 밝혀, 당초 분기로 정체하고 연율로는 0.2% 성장한 것으로 파악했던 이전 잠정치를 수정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