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LG그룹이 마곡에 건설할 'LG 사이언스 파크'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단지 규모를 늘리고 이에 따른 인력 운영도 늘리겠다는 것이다.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 부지 1차 조감도. |
LG는 이달중에 서울시와 마곡산업단지 내 4만여㎡(약 1만3000평) 부지를 추가로 신청하는 방향에서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 사이언스 파크'는 13만여㎡(약 4만평)에서 17만여㎡(약 5만3000평) 규모로 확대된다. 2020년까지의 총 투자규모도 2조4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입주 계열사도 기존 6개사에서 11개사로 확대되며, 근무하게 될 R&D 인력도 2만여명에서 3만여명으로 1만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분양받은 1차 부지에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LG화학·LG하우시스·LG생명과학 등 6개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 투자로 신청하는 2차 부지에는 LG유플러스 등 5개사의 R&D 부문이 입주하게 된다.
'LG 사이언스 파크'는 내년중 착공에 들어가 2017년부터 단계별로 준공, 2020년에 최종 완공된다.
LG는 'LG 사이언스 파크'를 융복합 시너지 연구와 미래 원천기술 확보의 장으로 활용해 시장선도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첨단 R&D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LG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 R&D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중소·벤처 기업의 신기술 인큐베이팅 지원 등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R&D 컨설팅을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또한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과정을 운영해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미래 IT 융합 기술 등에 대해 공부하도록 하는 한편 채용과도 연계해 R&D인재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방미기간에 열린 경제사절단 간담회에서 "국내외에서 공부한 우수한 인재들이 걱정없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외국기업에 비해서 손색없는 연구 시설을 갖추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