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교류센터 이사장 왕춘정(王春正)은 21일 뉴욕에서 열린 중미 경제관계 포럼에서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위기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1분기 중국 GDP성장률 7.7%는 2012년 4분기의 9.7%보다 다소 낮긴 하지만, 중국 경제의 성장추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JP모건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2%에서 7.8%로 하향 조정하고, 다수의 투자은행도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이어진데 따른 반박으로 풀이된다.
왕 부이사장은 세계 경제가 여전히 국제금융위기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 경제는 여전히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도 탄탄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 중국 GDP성장률 7.7% 가운데 4.3%는 국내 소비에 의한 것으로, 중국 국민경제에 대한 소비의 기여울은 55.5%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소비 수출과 함께 경제성장의 3대 견인차인 투자의 경우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30.3%로, 같은기간 경제 성장 7.7%중 2.2%를 차지했다.
말하자면 이는 중국 경제성장의 엔진이 주로 투자와 수출에 의존해왔던 데서 점차 소비로 바뀌는 등 경제 성장방식의 구조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왕 부이사장은 주장했다.
한편, 왕 부이사장은 지방정부의 부채 등 중국 경제의 제반 문제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철저한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정부의 개혁 정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현재 수준의 위험성은 중국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