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강창희 국회의장이 23일 국회법에 따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상임위를 보건복지위원회로 최종 승인했다.
배성례 국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 의장이 이날 안 의원을 의장실로 불러 보건복지위로 배정을 확정했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안 의원은 의사출신으로 의료·보건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소속 상임위로 보건복지위를 희망했다"며 "강 의장은 안 의원의 보건복지위 배정 희망의사와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및 사전절차 이행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당초 안 의원은 국회 관례에 따라 전임 노회찬 전 의원의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승계해야 했으나 안 의원 측이 안랩 보유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 신탁해야 하는 상황에 난색을 표하면서 상임위 배정이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보건복지위 소속인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안 의원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정무위원회로 가기로 했으나 강 의장이 '국회법 절차 무시'를 이유로 제동을 걸어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은 원점에서 재검토됐다.
이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가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을 위해 정무위와 복지위 위원 비율의 변경에 합의하고, 지난 20일 이학영 의원의 소속 상임위를 정무위로 변경하면서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 문제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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