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아베 신조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24~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도쿄TV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아베 내각 지지 의사를 밝혀 4월 같은 조사때 기록한 76%에서 8%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응답자 비율은 전월 16%에서 19%로 올랐다.
경제정책과 관련해 응답자의 62%가 아베 내각의 정책 수행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대한다는 대답을 내놓은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반면 체감경제에 대해서는 상반된 대답을 보였다. 응답자의 22%만 아베노믹스로 경제회복을 체감한다고 답했으며 66%는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외교정책과 관련해 응답자 중 57%는 여전히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서 46%의 응답자가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37%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올 여름 실시될 참의원 선거시 투표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 자민당은 47%의 지지율을 받았다. 헌법 개정과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등 첨예한 쟁점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참의원 선거의 핵심 주제인 원자로 재가동안에 대해서는 52%가 반대 입장을 밝혀 여전히 반핵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자 응답률은 30%를 기록했다.
일본 유신회는 정당 선호도에서 3%를 받는 데 그쳐 4월 조사와 비교할 때 6포인트나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하시모토 도루 공동대표의 일본군 종군위안부에 대한 발언의 영향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번 전화 설문조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유효응답자 비율은 전체의 63.6%(921명)이다.
한편, 앞서 실시한 마이니치신문의 설문조사(18~19일 실시)에서는 아베 내각 지지율이 전월과 동일한 66%를 기록했다. 자민당 지지율은 39%에서 38%로 소폭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