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경상남도가 끝내 진주의료원을 폐업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2월 폐업 방침을 밝힌 지 3개월여 만이다.
경남도는 29일 전격적으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발표했다.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경남도청에서 회견을 갖고 “경영 개선 자구 노력이 없고, 강성노조의 모습에서 진주의료원 회생 가능성을 발견할 수 없어 폐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현재 의료원에 남아있는 환자 3명에 대해 “진료를 계속하겠지만 보호자가 조속히 다른 병원으로 옮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진주의료원은 이날 오전 9시께 진주보건소에 직원을 보내 폐업 신고를 마쳤다.
보건복지부는 경남도의 결정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복지부는 “정부와 국회의 거듭된 진주의료원 정상화 요청에도 경남도가 폐업 조치를 강행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주의료원 폐업이 공공의료 축소가 아닌 확대·강화의 계기가 되도록 지방의료원 육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