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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미국 수익률 하락 반전, 주변국 약세

기사등록 : 2013-05-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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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년래 최고치로 뛰었던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를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한 가운데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 조정도 국채 수익률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유로존에서는 스페인을 포함한 주변국 국채가 하락했다.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하락한 2.12%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은 6bp 떨어진 3.26%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내렸고, 5년물 수익률도 3bp 하락했다.

경제 지표 개선에 따라 연준의 QE 축소에 대한 관측이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글로벌 국채시장이 일제히 가파르게 내림세를 나타냈다.

BOA에 따르면 글로벌 국채시장이 1.3% 하락해 2004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구채시장은 1.9% 내렸다.

ED&F 맨 캐피탈 마켓의 토마스 디 갈로마 부대표는 “최근 국채 급락은 매수 기회”라며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회복과는 거리가 멀고, 현 시점에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톤 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연준이 경제 성장을 더욱 촉진하는 한편 7.5%인 실업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부양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극히 낮은 만큼 부양책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로존에서는 주변국 국채가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이 11bp 급등한 4.40%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 역시 14bp 뛴 4.14%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도 4bp 오른 1.54%에 거래됐다.

ING 그룹의 알레산드로 지안산티 전략가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가 결코 싸지 않다”며 “투자자들이 비중을 확대하기를 꺼리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핌코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를 중립~비중축소에 해당하는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는 80억유로 규모로 6개월 국채를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0.538%로 지난달 0.503%에서 상당폭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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