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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철수 독자세력화, 많은 한계 봉착할 것"

기사등록 : 2013-05-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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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방송기자클럽초청 토론회에서…"朴 100일, 불통·불신·불안"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30일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안철수 신당보다 낮게 나오는 것에 대해 "한쪽은 유토피아를 얘기하고 다른 쪽에서는 실제 고단한 삶을 얘기하는 것을 비교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민주당이 혁신을 통해 내보일 가능성이 가시화된다면 여론조사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며 "앞으로 두세 달 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안 의원이 무조건 독자 세력화를 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에 표창장을 받을 일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 대해 안 의원측도 신중하게 생각할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오는 10월 재보선에서는 안 의원측과 정면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지난 4·24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노원병에 취했던 태도(무공천)는 다시 없을 것"이라며 "경쟁할 일이 있으면 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0월 재보선을 위해 민주당은 많은 변화와 혁신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며 "6, 7, 8월 중 민주당이 변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계파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민주당은 지도부에 속한 고참 의원들이 공공연히 계파이해 등을 얘기했지만 새 지도부는 전혀 그런 모습이 없다"며 "빠른 속도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는 천막당사 같은 것을 하지 않았다"며 "화장하고 옷을 갈아입는 변화가 아니라 근본적 생활태도를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처한 위기의 강도가 기교로 해결될만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민주당을 지켜봐 준다면 변화의 결과를 하나씩 꺼내놓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가 될 수 있는 후보군에 대해서는 "문재인 의원, 손학규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정세균 의원 등 지난번에 후보로 뛴 사람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민주당에서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들이 자기 자신을 알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정확히 밝히는 활동을 적극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내걸었고, 최근 안 의원측에서도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결선투표제에 대해서는 "뜨거운 토론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조금 더 논의가 진행돼야 당의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취임 100일을 맞는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불통·불신·불안 3불이 박근혜 정부의 결과로 본다"고 혹평했다.

김 대표는 "이것 하나는 정말 잘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일이 떠오르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200일 300일이 되면 그런 일이 많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북 긴장상황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의 전향적 태도를 주문했다.

그는 "비핵화를 전제로 6자회담을 열 수 있다고 한다면 그 6자회담은 무엇을 위한 회담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며 "북한이 조금씩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언제까지 대화를 거절하고 있을 것인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정상화 의지가 정부에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북한에 가는 과정에서 민간을 앞세우는 것은 결코 어색한 것이 아니다. 쉬운 것부터 먼저 풀고 어려운 것은 나중에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여야 영수회담과 관련, "민주당과 청와대가 의제와 형식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6월 국회가 열리니 수많은 민생법안과 한반도 평화를 담보하기 위해 필요한 점 등에 대해 함께 얘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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