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최종 인터뷰 대상자)가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가나다순)으로 압축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3일 오전 4차 회추위를 열어 이같은 최종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인터뷰 대상자 4명은 모두 인터뷰에 응할 것이라는 뜻을 KB금융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지주 한 사외이사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최종 인터뷰 대상자 4명의 인터뷰 수락 의사를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이르면 이번주 내로 후보별 90분 내외의 심층 면접을 통해 이사회에 추천할 회장후보 1인을 내정하고 내주 중 이사회를 개최해 회장후보로 확정,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앞의 사외이사는 인터뷰 일정과 관련, "2~3일 후에 인터뷰를 할 것"이라며 "날짜는 아직 안 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5일에 최종 차기 회장 후보 1인이 정해질 전망이다.
이 사외이사는 또한 최종 후보 1인의 발표 시점과 관련, "그때(인터뷰 당일)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승의 회추위 위원장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터뷰를 하는 당일에 최종후보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르면 오는 5일에 최종 후보자 1인이 외부로 발표된다는 것이다.
KB금융 회추위는 이날 최종 인터뷰 대상자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평판조회 등의 결과를 토대로 일종의 등급제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의 사외이사에 따르면, KB금융 회추위원들은 위원당 3명의 선호 후보 이름을 써 내고 선호 순서에 따라 후보당 차등화된 점수를 배정하는 식의 등급제로 후보들을 평가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23일 3차 회추위를 열고 CEO 승계프로그램에 의한 후보군과 외부 헤드헌트업체로부터 추천 받은 후보군을 합친 50명 내외의 후보군을 10명 내외로 압축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