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산업계 전반에 '갑을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적잖은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보훈의 달을 맞아 소외된 약자를 배려한 행사들로 갑 이미지 탈피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택배기사 배송거부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CJ대한통운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에게 한달간 택배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을 위해 박바지 작업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준비하게 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국가유공자의 가족에게 항공권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 착한기업으로서의 선행을 앞장서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한 달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국내선 이용시 특별할인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전애도 국내선을 이용하는 유공자에게 30%에서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가족 보호자 1인도 유공자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넓혔다. 이외에도 쌍용차 등 차업계, 유통업계 등도 움직이고 있다.
외형성장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공헌활동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 온 적잖은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최소 투자로 최대의 이윤을 내겠다는 경제논리에만 집착하고 사회적 역할에 소홀하는 시대는 지났다"라며 "최근 국민들 사이에 뿌리내린 반기업 정서를 뿌리뽑는 데도 사회공헌활동이 제격인만큼, 기업들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사회공헌을 늘려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