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4일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국정수행 지지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52%~64% 수준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5월 다섯째 주 주간 정례 여론조사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4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 대비 0.4%p(포인트) 상승한 55.4%로 나타났다.
<자료출처=리얼미터>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7%로 2.1%p 하락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였다.
앞서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간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100일간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65.4%를 기록했다. 부정적 평가는 25.3%였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3.9%로 집계됐다. 특히 대북정책과 미국 방문 성과 등 분야에서 60% 전후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30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서는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2%, '잘못하고 있다'는 23%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은 대체로 51.6%를 받았던 18대 대통령선거 결과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직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기준 지지율과 비교했을 때 김영삼(83%) 전 대통령보다는 낮은 수치고 김대중(62%) 전 대통령보다는 비슷하거나 낮으며 노무현(40%)·이명박(21%) 전 대통령보다는 높은 편이다.
◆ '나 홀로 인사' 제적 부정적 여론 높아
하지만 '나 홀로 인사' 등의 지적을 받고 있는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부정적 시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인사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56%가 '잘해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국민 가운데서는 45.4%가 '잘해오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다'는 26.6%, '잘해왔다' 12.4%, '무응답' 5.0%였다.
고위직 인사에서 가장 보완할 점에 대해서는 53.6%가 '철저한 사전 검증'을 꼽았다. '주위 평판과 여론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18.0%로 뒤를 이었고 '지역 안배 등 편중되지 않은 인사'(13.7%), '공식 인재풀 등을 통한 대상자 확대' (11.6%)순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