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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댜오위다오(센카쿠) 유보론 두고 “대립각” 여전

기사등록 : 2013-06-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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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과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 명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을 유보키로 했다는 증언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않는 모습이다.

앞서 2일 치젠궈 중국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아시아 안전보장회의서 “관련국들이 (영토) 분쟁을 내려놓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솔루션을 찾아야 된다”면서 영유권 분쟁의 유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음 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센카쿠열도 영유권 문제는 “유보해야 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센카쿠열도는 국제법상으로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자국 영토이므로 영유권 문제는 처음서부터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양측이 이처럼 대립각을 세운 가운데 4일 노나카 히로무 일보 전 관방장관이 유보론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논란을 가열시켰다.

일본 국회위원들과 중국을 방문한 노나카 전 장관은 류윈산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과 가진 회담 자리에서 지난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당시 양국 정상이 센카쿠 영유권 논의를 유보하기로 분명히 합의했다고 증언한 것.

그는 “산 증인으로써 나는 (유보 합의를 들었음을) 분명히 하려 한다”면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 같은 증언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일본이 중국과 센카쿠 영유권 논의를 유보하자는 합의를 중국측과 한 적이 결코 없다고 부인하며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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