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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들 미국 부동산 시장에 ‘러시’

기사등록 : 2013-06-0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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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고수익률에 목마른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 밀물을 이루고 있다.

주택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조가 뚜렷한 데다 미국 경제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이스라엘, 노르웨이 등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리얼 캐피탈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4월 말까지 해외 투자자들이 사들인 미국 상업용 부동산 자산은 79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RRKS에 비해 25% 뛴 것이다.

지난해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 매입은 275억달러로 2009년 저점 대비 약 6배 급증했고, 올들어 더욱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올해 1~4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에서 해외 투자자의 비중은 8.8%에 달했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치인 8.1%를 넘어서는 것이다. 특히 펀드를 포함한 간접 투자를 제외한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시장 전문가는 강조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자산 보유 규모 2위인 블랙스톤 그룹은 해외 국부펀드가 뜨거운 매수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해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미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커다란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얘기다.

그린오크 부동산의 소니 칼시 공동 대표는 “최근 움직임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해외 투자자금이 밀물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존스 랑 라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1000억달러에 달했고, 뉴욕과 워싱턴, 애틀란타, 휴스톤 로스앤젤레스 등이 해외 투자 규모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인베스코 리얼 에스테이트의 맥스 스완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해외 투자자의 미국 부동산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아시아와 유럽, 중동까지 세계 전역에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고, 특히 신생 국부펀드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 국채 수익률이 바닥으로 내리꽂히면서 상대적으로 기대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 자산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투자 자금이 홍수를 이루면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그린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고가 상업용 빌딩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4월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2007년 고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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