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거래소가 신임 이사장 후보에 대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오늘부터 공모를 시작해 내주 중반께 2~3명으로 후보를 압축하고, 내달초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장이 최종 선임될 전망이다.
현재 이사장 후보군으로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 임기영 전 대우증권 사장,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 이사장 후보 추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추천위는 거래소 사외이사 4인과 교수와 법조인 등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후보 공개모집 절차에서부터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주총에 2~3배수인 2~3명을 추천해 올리는 일을 맡게 된다.
이후 주총에서 최종 한명이 선출되면 이를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최종 선임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주총은 7월 3일로 잠정 예정돼 있다"며 "과거처럼 면접을 통해 2~3배수를 추천한 뒤 주총에서 이를 최종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차기 거래소이사장으로 거론되는 이들은 업계 출신으로는 임기영 전 대우증권 사장,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이름 가나다 순) 등이며 이 외에 김영선 전 의원,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등이 있다.
김봉수 현 이사장의 사의표명을 전후해 최경수 전 사장이 유력시됐으나 최근에는 김영선 전 의원 등 정치권 출신이 뒤늦게 부상하며 막판 혼전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한편 코스콤 우주하 사장도 지난 3일 사퇴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조만간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모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직까지 코스콤 차기 사장에 대한 하마평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