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임영록 KB금융 사장이 내정된 직후 민병덕 KB국민은행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5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민 행장이) 사의를 표명하신 것이 맞다"며 "임 사장이 회장으로 내정됐으니 짐을 덜어주고 밀어주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임 사장과 민 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을 대상으로 최종 인터뷰를 진행한 후 임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임했다.
민 행장은 국민은행에서 30년 넘게 영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국민은행 '토박이'다.
1981년 국민은행에 입사, 말단 행원에서 시작해 30년 넘게 일하면서 영업력을 인정 받아 행장까지 올랐다.
충무로역지점장·영동지점장, 경서지역본부장을 거쳐 남부영업지원본부 본부장,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을 거쳤다.
또 다른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제 사퇴를 하려면) 내부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지 여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