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근로자들이 정부의 철수 방침에 따라 지난 4월 27일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돌아오고 있다.[사진=뉴시스] |
[뉴스핌=최영수 기자] 북한이 6·15 공동선언 발표 13주년을 계기로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하자고 6일 제의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담화문을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에서 필요하다면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도 협의할 수 있을 것"면서 "회담장소와 시실은 남측이 편리한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6·15공동선언 발표 13돌 민족공동행사를 실현시키며 아울러 7·4공동성명 발표 41돌을 북남 당국의 참가 하에 공동으로 기념할 것"을 제의했다.
이어 "북과 남 민간단체와 함께 당국의 참가 하에 6·15 공동선언과 7·4 공동성명 발표일을 공동으로 기념하면 의의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특히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북한은 "북남당국회담과 남조선 기업가들의 개성공업지구 및 금강산방문, 민족공동행사 등을 보장하고 북남 사이의 현안 문제들을 원할히 풀어나가기 위해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하는 즉시 판문점 적십자 연락통로를 다시 여는 문제를 비롯한 통신, 연략과 관련한 제반 조치들이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신뢰구축과 북남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이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불필요한 피해망상증에 사로잡힌 억측과 의심을 거두고 우리의 대범한 용단과 성의있는 제의에 적극 화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