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전력난 극복에 적극 앞장서기 위해 근무시간을 앞당기고 복장규제도 완화할 방침이다.
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피크시간대 전력사용 20% 이상 감축'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절약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강도높게 이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구체적인 대책으로는 근무시간을 오전 7시에서 오후 4시로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썸머타임(Summer Time)'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 내방이 드물거나 장시간 PC를 이용하는 부서에 대해서는 사무실 내에서 반바지와 슬리퍼를 착용할 수 있도록 을 허용했다.
이 같은 특별대책을 통해 공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력사용량(3450MWh)의 15%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또 주요 현장을 중심으로 자체 실정에 맞는 전력 절감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공사 전력수요의 68.9%를 차지하고 있는 비축지사의 전력사용을 약 336MWh 절감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 전력수급 경보 '준비'나 '관심'단계 발령시 각 지사별 비상발전기를 통해 전원을 공급해 절전운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그밖에 절전운동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임원실 냉방기 가동 중단, 점심시간 조정 등을 통해 전력사용 분산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임직원 가정에 '여름철 절전 협조문'을 발송해 각 가정에서의 절전운동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