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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통회기록 수집 시인 "국가안보 위해"

기사등록 : 2013-06-0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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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정부가 최소한 한 곳의 이동통신사로부터 방대한 양의 통화기록을 수집했다고 시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6일(현지시각) 통화기록 수집을 시인하며, 통화기록 수집이 미국인들을 테러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데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의 이와 같은 입장 표명에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앞서 가디언지는 수백만 건에 달하는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 고객들의 통화기록 수집과 관련한 법원의 비밀 명령을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한 명의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보도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은 채 가디언이 공개한 법원 명령은 전화번호 혹은 통화 시간에 관한 자료일뿐 통신사 가입자들의 신원이나 통화 내역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같은 정보는 국가를 테러리스트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도구"라고 표현하며 "이는 반테러 요원들에게 이미 신원이 노출된 테러리스트 용의자들이 다른 사람들, 특히 미국내 인물들과 접촉했는지 여부를 알게 해준다"고 밝혔다.

이미 오바마 행정부는 AP 기자들의 통화기록과 폭스 텔리비젼 기자의 이메일 기록 등을 뒤져 논란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법원의 비밀 명령은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사건과 관련, 경찰이 두 명의 용의자를 쫒기시작한 후 일주일만에 나왔다. 당시 수사관들은 용의자인 러시아계 형제들이 사용한 전화 기록을 추적하고 있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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