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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회생절차 개시 신청(상보)

기사등록 : 2013-06-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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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노경은 기자] STX팬오션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7일 STX 관계자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STX팬오션은 이날 중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예정이다.

당초 STX팬오션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사모펀드(PEF)를 모집해 STX팬오션을 인수하는 것을 검토해왔으나 채무 규모가 예상보다 커 인수 불가 결론을 내리고 팬오션은 법정관리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STX팬오션은 회사채 등 모든 채무가 동결되고 법원의 관리하에 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법정관리 신청 외에 기업회생을 위한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기업회생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STX팬오션이 법정관리를 받게 되면서 STX그룹 구조조정은 또다시 난기류를 맞게 됐다. 그룹 측은 STX팬오션을 매각한 대금으로 조선업 중심의 그룹 재편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STX그룹은 계열사 중 STX조선해양, ㈜STX, STX엔진에 이어 STX중공업까지 4개 계열사에 대한 자율협약을 체결하기로 채권단의 확답을 받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STX팬오션 법정관리 신청이 그룹의 구조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으나 STX 측은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팬오션은 계열사와 금융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STX팬오션의 부채는 선박금융 2조5000억원, 회사채 1조2000억원, 은행 채권 7000억원 등 총 4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년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 규모는 1조6200억원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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