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4.1 주택대책' 효과가 떨어져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떨어졌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은 각각 0.01% 떨어졌다. 서울은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컸다.
서울에선 ▲송파(-0.11%) ▲노원(-0.09%) ▲강남(-0.08%) ▲동대문(-0.06%) ▲강서(-0.06%) ▲관악(-0.05%) ▲영등포(-0.05%) ▲성동(-0.05%)구가 하락했다. 송파는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가락동 가락시영1,2차가 10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지난 5월말부터 거래가 점차 줄면서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
노원구에선 상계동 주공8단지가 500만원, 불암대림 500만원, 중계동 중계우성3차 가 500만원 각각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2,4단지 재건축 단지가 일제히 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서는 방화동 방화한진로즈힐이 500만~1000만원 내려앉았다.
신도시에선 ▲평촌(-0.03%) ▲산본(-0.01%) 지역이 내렸다. 일산, 중동, 분당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신동아가 500만원 하락했다. 산본은 산본동 덕유주공8단지가 35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에선 ▲인천(-0.04%) ▲부천(-0.03%) ▲과천(-0.02%) ▲김포(-0.02%) ▲의정부(-0.01%)가 하락했다. 부천은 오정동 삼두, 세종1단지, 운양 등이 500만원 내렸다. 과천은 부림동 주공8단지가 250만원 하락했다. 김포 풍무동 양도마을서해 250만원, 의정부는 호원동 성호가 750만원 각각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0.24% 하락했다. 구별로는 ▲송파(-0.51%) ▲강남(-0.39%) ▲강동(-0.07%) ▲서초(-0.05%) 등 강남4구 모두 떨어졌다. 이들 지역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주택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래 절벽을 우려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다.
전세시장은 거래량이 줄었지만 물건 부족으로 지난해 8월말부터 41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0.05%)과 ▲수도권(0.01%)이 상승했고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4.1대책의 약발이 두 달밖에 이어지지 못한 상황에서 취득세 감면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정부 입장까지 발표돼 가격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이다”며 “정부가 후속 대책 안으로 리모델링 수직증축 안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