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이 공적연금펀드(GPIF)의 일본 증시내 비중을 확대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7일 공적연금의 일본 증시 비중을 11%에서 12%로 늘린다고 밝혔다. 대신 일본 국채 보유 비중은 기존 67%에서 60%로 낮추기로 했다.
또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기존 9%에서 12%로, 해외채권 비중을 8%에서 11%로 각각 3%포인트씩 늘릴 방침이다. 단기자산 운용 비중은 변경하지 않았다.
일본 공적연금펀드는 세계 공공연금펀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보유 자산은 2012년 말 현재 120조 엔에 이른다.
앞서 이번 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경제성장 전략 발표에서 GPIF와 여타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 투자수익률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연금과 후생연금보험 자산을 운용하는 GPIF는 지난 2004년 이후 자산배분 비율을 변경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GPIF의 발표가 나온 뒤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로 96엔 중반선까지 0.6%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127.92엔을 기록해 0.4% 가량 올랐다.
또 발표 전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기대감과 함께 장중 낙폭을 크게 줄였지만 이후 오사카 장외시장에서 닛케이지수 선물은 0.8% 하락했고, 싱가포르 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물도 1% 약세를 보였다.
이날 정규장에서 일본 토픽스(TOPIX)는 장중 3.5% 급락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낙폭을 줄이며 1.3% 내린 1056.95엔을 기록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한때 2.8% 내리다가 막판에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마감가는 0.2% 내린 1만 2877.53엔이었다. 오사카 선물시장의 닛케이선물은 1.1% 하락한 1만 2680엔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