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12~13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남북당국회담의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남북 양측의 대표단 명단이 하루 전날인 11일 오전까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북한이 회담 하루 전날 오전까지 대표단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수석대표로 누구를 보낼 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우리 측에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21차례에 걸친 장관급 회담 전례를 비춰볼 때 북한은 김양건 통일선전부장보다 급이 낮은 부부장급 인사에게 수석대표를 맡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부장급 수석대표에는 안경호와 원동연 부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북측 명단이 통보되는대로 시차를 두지 않고 우리측 명단도 북측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남북 양측은 이날 오후 중으로 당국회담에 참가하는 대표단 5명의 명단을 서로 동시에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전 9시 간부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10시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유관부처들이 모여 점검회의도 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