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높아진 레벨에 따른 차익실현 및 수출업체 매물이 환율의 낙폭을 확대시키는 가운데 외인들의 주식 역송금과 결제 수요가 환율의 추가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20/5.60원 내린 1128.40/1128.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역외 NDF 환율이 급등 후 급격히 빠진 영향으로 하락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후 수출업체 매물 등으로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았다.
이후 외인들의 주식 역송금과 따라붙는 결제수요들의 영향으로 환율은 5원 정도 하락분을 반납했다.
1131~1132원 사이의 움직임을 보이자 차익실현성 매물과 수출업체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환율은 추가하락을 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32.80원, 저가는 1127.40원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1700억원이상 순매도를 하며 최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 고점 매도하는 분위기다"며 "최근의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선물 김대형 연구원은 "최근의 이머징 통화 약세흐름이 강하다"며 "오늘 인도네시아 기준금리 발표 및 인도 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달러/엔과 연동하는 움직임보다는 글로벌 달러 대비해서 많이 움직이는 부분에 주목해야한다"며 "엔·원이 연동했을 때는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외환 규제가 이슈였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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