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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감면 종료 '막달 효과' 미미

기사등록 : 2013-06-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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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량 일평균 225건으로 전달과 비슷..계절적 비수기도 한몫

[뉴스핌=이동훈 기자] 주택 취득세 감면 종료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막달 효과’가 자취를 감췄다.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일평균 200여건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대책의 효과가 다해 주택값 상승 기대감이 꺾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취득세 감면 종료와는 별개로 일정 요건을 갖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올 연말까지 취득세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것도 한 이유로 분석된다.


12일 서울시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1~11일간 2480건을 기록했다. 일 평균 225건 수준.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한 달간 거래량 6700여건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달(6371건)대비 5%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나타났던 막달효과가 무색한 셈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아파트 거래량이 막달효과에 힘입어 전달(4761건)대비 44% 증가한 6879건을 기록했다. 2011년 12월에도 5800건으로 전달(4346건)대비 33% 늘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4.1 대책으로 세제혜택을 볼 수 있는 수요가 존재하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이번엔 막달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여름철 비수기라는 점도 거래가 크게 늘지 않는 한 이유”라고 말했다.

세제감면 훈풍이 불었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거래 증가세도 한풀 꺾였다. 

강남구는 지난해 12월 아파트 거래량이 350건으로 전달대비 31% 증가했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32%, 18% 늘었다.

반면 이달 강남구는 11일까지 거래량이 178건으로 전달(478건)대비 37% 수준에 그쳤다. 하루 평균 16건으로 전달 일평균(15건)과 비슷한 상태다. 같은 기간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37%, 33%에 머물러 있다.

강남구 대치동 로얄공인중개소 대표는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면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계산에 집주인이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그 수가 많지 않다”며 “매수자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 성사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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