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머징마켓이 최근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강세장이 종료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강도 높은 매도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오래지 않아 상승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세적인 하락 반전이 아니라 단기적인 조정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조정의 폭이 다소 크고 조정 기간 역시 하루 이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이어질 수 있다. 길게는 올해 말까지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기조가 가장 직접적인 매도 요인이다. 이들의 정책 향방이 확인될 때까지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불안한 투자심리가 해소되기 어렵다. 여기에 유로존의 부채위기 역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꺾어 놓는 요인이다."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 템플턴 이머징마켓 그룹 회장.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이머징마켓의 최근 하락이 추세적인 흐름이기보다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