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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음료업계, 정부정책에 부응...'시간제 정규직' 도입

기사등록 : 2013-06-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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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연춘 기자] 유통식음료 업계가 '시간제 정규직' 전환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시간제 정규직 활성에 나서며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에서 여성 직원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출산 장려 및 양육 환경 개선이 중요한 문제로 주목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2월부터 임산부 사원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근무하는 '임산부 유연 근무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임산부 유연 근무제는 임산부 직원이 임신을 인지한 시점부터 출산 후 6개월까지 적용된다.
 
현재 롯데마트의 전체 임직원 중 여성 인력은 20% 가량이고, 최근에는 채용 인력의 여성 비율이 25%로 점차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여성 고객이 70%를 차지하는 유통업체의 특성상 섬세함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성 사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출산휴가를 사용한 여성 사원 수를 살펴본 결과, 2009년 100여명에서 2011년 150여명으로 1.5배 가량 증가해 임산부 사원의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임산부 사원들의 건강한 출산을 돕고, 육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마련하고자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이재찬 롯데마트 경영지원 부문장은 "기업에서 여성 직원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출산 장려 및 양육 환경 개선이 중요한 문제로 주목 받고 있다"며 "유통업체에서도 여성 직원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 여성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하고자 유연 근무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가족찬화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가족친화경영 인증 연장은 단순히 인증 연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의 개선 및 확장 등의 진화로 이어지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이런 가족친화경영 도입과 확대로 매일유업은 직원들의 만족도 제고와 애사심 고취라는 표어와 같은 목표들을 현실로이뤄냈다.

일례로 근로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제 도입과 재택 근무제 도입은 직원들에게 큰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업무의 단절이나 공백을 최소화하고, 우수한 인력을 계속 고용할뿐만 아니라 회사 특성상 주요 고객이 출산 여성이다 보니, 이러한 출산 여성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의 경험이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등 많은 긍정적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형식 매일유업 CSR이사는 "분유 및 유제품 제조사인 매일유업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육아에 대한 지원이기 때문에,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육아 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회사가 지원하는 다양한 육아 혜택을 통해 직원들이 건강한 태교와 출산에 이어 성공적인 육아로 이어져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시간제 정규직 도입은 한발 더 나아가 고객 서비스의 향상과 바람직한 노사문화를 위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마트는 지난 4월 전국 146개 매장의 상품 진열 도급사원 9100명에 대한 정규직 채용을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이마트는 전문판매사원(SE)에 대한 정규직 입사 전형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채용 인력들의 직무수당 신설, 경력에 따른 수당 지급, 추가적인 임직원 할인제도 적용 등으로 650억원 정도이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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