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인도의 물가상승률이 43개월래 최저 속도로 둔화됐다.
14일 인도 상무부는 지난 5월 도매물가지수가 전년 대비로 4.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4월의 4.89%보다 낮아진 것으로로, 4개월째 둔화 추세를 보인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의 전문가 조사에서는 각각 4.88%와 4.87% 상승률 컨센서스가 도출됐는데, 예상보다 낮은 결과다.
이번에 3월 도매물가 상승률은 종전의 5.96%에서 5.65%로 하향 수정됐다. 인도 정부의 도매물가 안정 목표는 5%선이다.
한편, 최근 루피화 평가절하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수입물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돼 완화 사이클에 있는 인도 중앙은행의 고민이 깊다.
앞서 발표된 인도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9.31%나 올라 주요 20개국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물가 압력을 드러냈다.
인도는 5% 수준으로 떨어진 경제 성장률을 부양하기 위해 올해 1월과 3월 그리고 5월에 격월 단위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씩 인하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