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금융감독원은 17일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국내 금융업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국제 금융시장의 주요국 주가 및 금리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했으나, 미국 및 일본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대내외 불안요인 등으로 주가는 하락하고 금리 및 환율은 상승하는 추세다.
주요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하였으나, 일본 증시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으로 하락 반전했다.
LIBOR는 풍부한 유동성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美 국채금리는 양적완화 축소 전망, 경제성장률 개선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그간 美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최근 글로벌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약세 전환한 모습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는 하락하고 금리 및 환율은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가, 최근 美 연준의 채권매입규모 축소 가능성 및 대기업 실적부진 전망 등으로 하락 반전했다.
국채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차익실현 매물 및 美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으며 원·달러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및 최근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상승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각 금융 섹터별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은행산업은 순이익이 감소했으며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도 다소 악화되는 추세다.
상호금융 및 카드사 등은 가계부채 리스크 등으로 건전성 및 수익성이 다소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자본확충 노력 및 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자본적정성은 다소 개선되는 양상이다.
보험산업의 경우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되고 있다.
금융투자산업은 자산규모 증가세를 유지하고 자본적정성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