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정당혁신 방안에서 제기한 분권화는 폐쇄화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17일 민주통합당의 김한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분권화와 개방화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둘 다 필수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전날 문재인 의원이 "분권화도 중요하지만 민주당에 일반 시민이 보다 광범위하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정당구조가 돼서 국민정당으로 커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한 것에 대한 반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대표 경선 당시 분권화와 함께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을 통한 개방화를 동시에 공약했고, 대표 취임 즉시에 이에 따른 계획 수립을 지시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주에 인터넷소통위원회가 그 추진계획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날 당 대표와 전략홍보본부장, 전략기획위원장, 인터넷소통위원장 등이 참석해서 이와 관련한 회의를 했다"며 "이번 주 안으로 최종안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 대표의 권한을 당원에게 더 많이 돌려주겠다고 약속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중앙당과 지도부에 집중된 권한들을 당원들에게 내려놓겠다"며 "정당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 분권화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표와 지도부의 가장 큰 권력처럼 말해지는 공천권도 철저하게 당원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며 "당 대표의 권력을 더 많이 당원들에게 돌려드리는 만큼 오히려 더 강한 당 대표가 될 수도 있다고 믿는 제 생각이 틀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 당 대표는 김대중 총재 이후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당 대표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저는 저에게 주어진 권한으로 당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