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후 옆걸음치고 있다.
FOMC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짙게 깔린 가운데 결제 수요와 중공업발 수출업체 매물이 충돌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0/1.70원 오른 1127.90/1128.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아베노믹스에 대한 의구심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상승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1130원을 트라이했다. 하지만 고점인식 수출업체 매물이 대거 나오며 2원 정도 다시 레벨을 낮췄다. 이후 환율은 박스권을 형성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29.70원, 저가는 1126.9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하락하고 있고, 외국인은 70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중공업 쪽에서 네고가 나왔다는 얘기가 있다"며 "또한 목요일 FOMC가 예정돼있어서인지 장이 조용하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달 버냉키 의장이 질의응답 시간에 양적완화의 축소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할 것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FOMC는 꼭 시장의 예상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130원으로 상향시도할 때 1128원부터 역외 쪽에서 달러 수요가 있었다"며 "하지만 그 외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이번주 환율 전망 : FOMC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