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CJ그룹이 홍보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전열정비에 나섰다.
검찰이 CJ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는 가운데 이재현 회장의 소환을 대비한 조직정비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CJ그룹에 따르면 전날 저녁 신동휘 CJ제일제당 부사장을 그룹 홍보실장 겸 제일제당 홍보팀장으로 발령했다.
신 부사장 밑에 홍보기획담당 노혜령 E&M 상무, 대한통운 홍보팀장 겸 홍보1팀 담당 장영석 상무, 홍보2팀 담당 정길근 상무 등 3명의 임원을 배치했다.
이번 인사는 신부사장의 그룹 홍보실 복귀, 그리고 지주사에 계열사 홍보임원들이 집결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원조 CJ 홍보맨'으로 불리는 신동휘 부사장이 다시 발탁됐다. 신 부사장은 1987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이후 20년 이상 홍보 업무만 담당해 왔다. 그룹 홍보실에서 몸담고 있다가 대관업무를 담당한 후 최근엔 CJ제일제당 홍보팀장으로 홍보업무에 복귀했다.
CJ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계열사의 부장 이하 홍보 담당 스태프를 지주사 홍보팀으로 일부 충원, 전체적인 조직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J 관계자는 "예전부터 홍보조직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번 인사에서 그룹 계열 모든 홍보 임원이 집결한 만큼 위기 발생 시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