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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與, 범죄집단 두둔 말고 국정원 국정조사 협조하라"

기사등록 : 2013-06-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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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조사만이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방안 마련 최선의 길"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은 18일 새누리당에 국정원의 대선·정치 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협조하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범죄집단'을 두둔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가 국정원 국정조사 실시를 문건으로 합의했다"며 "검찰 조사가 1차 마무리 된 만큼 새누리당은 군말 없이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오히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식으로 국정조사와 관련해서 핑계를 댄다"며 "더이상 국기문란사건에 대해 비호나 왜곡을 하지 말고 국정조사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그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선 때 직원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했고 수사를 해야 할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축소·은폐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철저한 국정조사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밝히고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경민 최고위원도 "국정원과 경찰이 범죄조직이었다는 것이 검찰수사 결과 나타났다"며 "이런 범죄조직을 두둔하는 것은 지나치면 법에 어긋나고, 그것만으로도 도덕과 윤리적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신 최고위원은 "국정조사만이 국민 앞에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국정원과 검찰, 경찰의 개혁 방안을 마련하는 최선의 길"이라며 "공당으로서, 국민의 정당으로서 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작년 12월 11일 밤 역삼동에서 국정원 오피스텔 사건이 벌어진 같은 시간에 새누리당 선거캠프에서 권영세 당시 종합상황실장 주재로 대책회의가 열렸다"며 "대책회의 멤버들과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통화한 내역들이 바로 몸통"이라며 '몸통론'을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미국의 CIA와 FBI 국장이 대선에 개입했다고 가정하면 미국 민주주의의 종말을 선언했을 것"이라며 "한국판으로 옮기면 CIA 국장은 원 전 국정원장, FBI 국장은 김 전 청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에 대한 매관매직 제의가 있었다는 보도를 겨냥해 "오보사건으로 심각하게 본다"며 "2012년 총선 때부터 특정 언론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하면 그 사실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브리핑하는 정보확산의 창구로 활용된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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