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캠퍼라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면 파세코의 난로를 모를 수가 없습니다. 최근 캠핑족 증가에 따라 국내 시장 확대가 예상됩니다."
석유 스토브, 빌트인 가전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파세코 관계자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 1986년 우신전자로 시작한 파세코는 1999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하며 그 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후 빌트인 가전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사업군을 갖췄다.
◆ '케로나(KERONA)' 대한민국 대표 난로 브랜드
파세코는 지난해 기준 1049억원의 매출, 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중 난로 관련 매출이 470억원으로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난로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400억원에 달할 정도다. 현재 안산 파세코 공장의 난로라인은 여름으로 진입하는 지금이 성수기로 풀가동 중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해외로 나가는 난로는 6월부터 8월까지가 극성수기로 이 물량들이 중동, 미국,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된다"며 "해외에서는 한국 난로라고하면 파세코의 브랜드인 '케로나(KERONA)'를 바로 떠올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포장까지 완료된 난로 제품은 아랍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가 적혀있었다.
석유 스토브 관련해 해외 사업에만 집중하던 파세코는 지난 2010년 국내 캠핑시장에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캠핑족이 늘어나며 내수시장도 성장세라는 게 파세코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세코 제품은 각도가 15도만 기울어져도 난로가 자동으로 꺼지는 안전장치를 도입해 난로가 넘어질 경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중국 저가제품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일본의 난로 규격 승인까지 획득해 빠르면 올해 중으로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7월 홈쇼핑으로 신성장 동력 부상 기대
파세코는 이미 쿡탑, 가스레인지 등 다양한 빌트인 가전을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단지에 도입했다.
아울러 S사, H사 등 국내 대기업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제품을 납품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사실 대기업 브랜드의 제품과 브랜드 차이만 있을 뿐 기능 차이가 없어 실리를 따지는 소비자들은 파세코 제품을 선택한다"며 "7월에는 홈쇼핑을 통해 3구 전기렌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쇼핑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판매채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업소용 가전 분야도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유일한 대표이사는 업소용가전과 캠핑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것.
파세코 관계자는 "업소용 가전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성장한 30억원을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대형프랜차이즈와의 협약을 통해 성장할 것"이라며 "6월까지 지난해 상반기 매출을 이미 뒤어넘어 올해도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