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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FISC에 정보제공 내역 공개 허용 요구

기사등록 : 2013-06-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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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동호 기자] 구글이 미국의 정보사찰 프로그램 '프리즘' 폭로 이후 불거진 이용자들의 의혹과 실망감을 잠재우기 위해 강경책을 꺼내 들었다.

앞서 사용자 정보요쳥 횟수를 공개한 바 있는 구글은 미 정보당국에 대한 정보제공 내역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법무부에 전달한 바 있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정보당국의 개인정보 제공 등 요구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해외정보감독법원(FISC)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측은 "우리는 정부가 요청한 사용자 정보 등에 대한 정확한 범위를 사용자들이 알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투명히 공개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법원의 허가가 떨어질 경우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임을 밝혔다.

구글을 포함해 페이스북과 MS 등 미국의 주요 IT기업들은 지난 11일 미 법무부에 정보 제공 내역에 대한 공개를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또한 구글은 그간 사용자 정보에 대한 제공 요청을 받은 횟수를 공개했는데, 구글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그리고 2012년에 각각 999건 이하의 정보 요청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1000~1999건의 정보 요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이 같은 공개 내용에 대해 미 정부가 정확한 횟수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에 대략적인 범위만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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